스마일게이트가 북미 스튜디오 댓츠노문(That's No Moon)과 함께 만드는 AAA 신작 '크로스파이어'가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 처음 공개됐다.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FPS IP와 같은 이름을 쓰지만, 이번 작품은 3인칭 전술 액션 어드벤처로 완전히 다른 장르를 택했다. 댓츠노문은 '언차티드'·'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만든 너티독 출신 핵심 인력이 설립한 스튜디오다.
적이었던 두 요원, 미지의 위협 앞에서 손을 잡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서로 다른 진영 소속으로 한때 적이었던 두 전투 요원 '레일라'와 '크로스'가, 정체불명의 위협 앞에서 불안한 동맹을 맺고 생존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네마틱한 연출과 짙은 서사를 앞세운 3인칭 전술 액션 어드벤처로, 전투에서는 주변 지형과 적의 위치에 따라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자세를 바꾸는 '적응형 엄폐 시스템'이 핵심 메커니즘으로 소개됐다.
댓츠노문 디렉터 제이콥 민코프는 이 시스템에 대해 "기존 슈터들의 이분법적인(엄폐냐 아니냐) 자세 구분과 달리, 지형과 적의 위치에 따라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자세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1,200억 투자, 너티독 출신이 이끄는 '프랜차이즈 진화'
댓츠노문은 스마일게이트가 2021년 1,200억 원을 투자해 설립을 지원한 북미 게임 개발사로, '언차티드'·'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만든 너티독 출신 베테랑 개발자들이 핵심 인력으로 참여했다. 이번 '크로스파이어'가 이 스튜디오의 데뷔작이다.
댓츠노문의 최고창의책임자(CCO) 테일러 쿠로사키는 크로스파이어 IP에 대해 "약 20년간 전 세계 유저들을 이어온, 탄탄한 팬덤을 가진 IP"라며 "스마일게이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전적으로 우리에게 맡겨준 매우 특별한 협업이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존 IP의 대체가 아닌 "프랜차이즈 진화"로 규정하며, 원작의 20년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동서양 유저 모두에게 통하는 보편적 스토리텔링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파이어'는 PS5·Xbox 시리즈·PC로 출시될 예정이며, 게임 운영은 스마일게이트가 맡는다.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