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 개발사 팀 호레이(TEAM HORAY)의 신작 '세피리아(Sephiria)'가 7월 31일 스팀 정식 출시(1.0)를 확정했다. 2025년 4월 3일 앞서 해보기(Early Access)로 첫선을 보인 지 1년 4개월 만이다. 스팀 이용자 평가는 최근 리뷰 기준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몰락이 뿌리내린 탑, 토끼 마을을 구하라
플레이어는 탑 꼭대기 마을에 사는 토끼가 되어, 어느 날 갑자기 몰락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탑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 탑 깊은 곳으로 내려가며 다양한 동물 동료를 만나고, 아티팩트와 석판을 모아 힘을 키우면서 쏟아지는 악마 무리에 맞서 위기에 빠진 마을을 지켜내는 것이 핵심 줄거리다. 도트로 그려낸 아기자기한 비주얼과 달리, 실제 전투는 상당히 손맛 있는 하드코어 액션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인벤토리 정리가 곧 육성 — 아티팩트 배치 시스템
세피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벤토리 정리형 성장 시스템이다. 던전에서 얻은 아티팩트와 석판을 격자형 인벤토리 칸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레벨과 조합 효과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흔한 '인벤토리 테트리스' 장르의 공간 배치 재미를 로그라이크 성장 곡선에 접목했다. 여기에 6종의 무기와 무기별 50개 이상의 고유 업그레이드, 60종 이상의 몬스터와 10종 이상의 개성 있는 보스가 더해져 매 판마다 다른 조합을 시도하는 재미를 강조한다.
전작 던그리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진화는 최대 4인 온라인 협동 플레이가 정식 지원된다는 점이다. 아이템을 서로 교환하고, 쓰러진 동료를 부활시키며 함께 탑 공략에 나설 수 있다.
· 개발·유통: 팀 호레이(TEAM HORAY, 경기 용인 소재)
· 앞서 해보기 출시: 2025년 4월 3일(스팀)
· 정식 출시(1.0): 2026년 7월 31일
· 가격: 16,500원
· 콘텐츠: 무기 6종(업그레이드 50종 이상) · 몬스터 60종 이상 · 보스 10종 이상 · 챕터 6개(최종)
·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한국어 리뷰 96%, 전체 리뷰 93% 긍정)
앞서 해보기 1년 4개월 — 출시 일주일 만에 스팀 인기 2위
세피리아는 2025년 4월 3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출시 일주일 만인 4월 9일 스팀 인기 게임 차트 2위에 오를 정도로 초반 반응이 뜨거웠다. 팀 호레이 측은 당시 "유저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세피리아는 반복 플레이(replay)를 중심으로 설계한 게임"이라고 개발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해보기 기간은 애초 1년 안팎으로 예고됐는데, 실제로는 콘텐츠를 다듬는 데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려 1년 4개월 만에 1.0으로 이어지게 됐다.
던그리드의 계보 — 용인의 인디 개발사가 쌓아온 신뢰
팀 호레이는 경기 용인에 자리한 소규모 인디 스튜디오로, 2018년 출시한 '던그리드(Dungreed)'로 이름을 알렸다. 던그리드는 2017년 부산인디커넥트(BIC)에서 처음 공개되고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을 거쳐 정식 출시된 작품으로, 다수의 트위치 스트리머에게 노출되며 입소문을 타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 9월 닌텐도 스위치·PS4로, 2022년 12월에는 모바일로도 이식되며 꾸준히 생명력을 이어왔다. 세피리아는 이런 던그리드의 성공 이후 팀 호레이가 내놓은 두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 4인 협동 플레이 지원이라는 점에서 전작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로 평가받는다. 정식 출시는 스팀을 통해 이뤄지며, 국내 게임 플랫폼 스토브(STOVE)에서도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