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1인 개발자 킴모 라흐티넨이 만든 트윈스틱 슈터 '섹토리'가 닌텐도 스위치2 버전으로 메타크리틱 94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 8월 4일 공개된 협동 어드벤처 '빅 워크'의 94점과 나란히, 2026년 출시작 중 최고 평점 타이틀로 꼽힌다. 스위치2용 리뷰는 나인텐도월드리포트·닌텐도라이프·게이밍트렌드 등 9개 매체가 참여했으며, 전원이 긍정 평가를 내려 '만장일치 호평(Universal Acclaim)' 등급을 받았다.
지오메트리 워즈를 계승한 하이스피드 슈터
'섹토리'는 육각형 모양의 경기장 안에서 사방에서 몰려드는 적을 상대하는 톱다운 트윈스틱 슈터다.
왼쪽 스틱으로 이동하고 오른쪽 스틱으로 조준·사격하는 구조는 2000년대 명작 아케이드 슈터 '지오메트리 워즈' 시리즈를 정통으로 계승한다.
다만 여기에 로그라이크식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더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며 블래스터, 미사일, 실드, 스트라이크 등 무기와 능력을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갈 수 있다.
네온 색상의 기하학적 비주얼과 하드한 테크노 사운드트랙이 실시간으로 맞물리며, 고득점을 노리는 '한 판만 더' 중독성으로 이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2025년 PC·콘솔 출시 후 스위치2로 '역주행'
'섹토리'는 2025년 11월 18일 PC(스팀)·PS5·엑스박스 시리즈X·S로 먼저 출시된 게임이다.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라흐티넨 1인이 운영하는 '킴모 팩터(Kimmo Factor Oy)'가 맡았다.
이후 닌텐도 스위치2 버전이 별도로 출시되면서, 게임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여러 리뷰어는 휴대용 플레이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HD 진동2 구현을 호평했으며, 특히 휴대 모드에서의 완성도가 TV 모드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왔다.
닌텐도라이프는 리뷰에서 "지오메트리 워즈의 핵심 재미에 여러 신선한 메커닉을 더해,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 가장 만족스럽고 중독성 있는 작품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지오메트리 워즈는 이제 왕좌를 내줬다"
나인텐도월드리포트는 섹토리에 100점 만점을 주며 "모든 의미에서 진정한 하이스코어 추적형 걸작이며, 스위치2 라이브러리에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게이밍트렌드(95점)는 "수년 만에 나온 최고의 슈팅 게임 중 하나"라며 "단순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고, 그 액션은 계속 '한 판만 더'라는 충동과 싸우게 만든다"고 평했다.
일부 매체는 "트윈스틱 슈터 장르에서 지오메트리 워즈는 이제 왕좌를 내줬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섹토리를 장르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꼽았다.
메타크리틱 기준 스위치2 버전은 9개 매체 리뷰 전원이 긍정 평가를 내리며 94점을 받았고, 스팀 이용자 리뷰 역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빅 워크'와 함께 2026년 최고 평점 타이틀 동률
8월 초 기준으로 2026년 최고 평점 타이틀은 두 작품이 나란히 차지하고 있다.
하나는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 개발사 하우스하우스가 8월 4일 출시한 협동 어드벤처 '빅 워크'다.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섹토리로, 장르도 개발 규모도 정반대인 두 게임이 같은 점수로 나란히 서 있다는 점이 화제가 됐다.
1인 개발 인디 슈터가 대형 협동 어드벤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은, 완성도만 갖추면 규모와 무관하게 평단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