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공식 웨이보(Weibo) 계정이 차세대 게임패드로 추정되는 신제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컨트롤러의 디스플레이에는 '8000'이라는 숫자가 표시돼, 8,000Hz급 폴링레이트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아직 정식 제품명과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3년 출시된 ROG Raikiri Pro의 후속작, 이른바 'Raikiri II Pro'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저 영상 속 정보 — ROG 문양 그립과 8000 숫자
이번 티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립 부분에 적용된 'ROG' 문자 모양의 텍스처 마감이고, 다른 하나는 컨트롤러 상단에 자리한 디스플레이다. 이 화면에 '8000'이라는 숫자가 표시되는 장면이 영상에 담기며, 자연스럽게 폴링레이트 수치를 암시하는 연출로 해석되고 있다. 해외 매체는 이 신제품이 TMR(터널링 자기저항) 조이스틱, 조절 가능한 트리거,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리어 버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출시 시점은 구체적으로 못 박히지 않았지만 "올여름(this summer)"으로 예고됐다.
· ROG Raikiri Pro (2023): 250Hz, OLED 디스플레이 최초 탑재
· ROG Raikiri II (2025): TMR 조이스틱, 1,000Hz(PC), Xbox 공식 라이선스
· 차세대 모델 (티저 단계): 8,000Hz급 폴링레이트 + 디스플레이
전작으로 보는 기대 포인트 — 디스플레이와 TMR의 만남
현재 라인업을 보면 차세대 모델에 대한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처음 탑재했던 Raikiri Pro는 배터리 잔량이나 연결 상태 등을 화면으로 보여주는 아이디어로 호평받았으나, 250Hz라는 다소 낮은 폴링레이트가 아쉬움으로 꼽혔다. 반면 지난해 나온 Raikiri II는 TMR 조이스틱과 1,000Hz 폴링레이트, Xbox 공식 라이선스를 갖췄지만 디스플레이는 빠졌다. 해외 리뷰 매체 FinalBoss는 Raikiri II에 7.5/10 점을 부여하며 "경쟁 플레이 성능은 우수하지만 부드러움(편안함)을 잊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스위치 버튼의 빠른 반응과 뛰어난 리어 버튼 배치는 장점으로 꼽혔지만, 장시간 사용 시 손가락 피로, 다소 무거운 Armoury Crate 소프트웨어, 기본 진동 피드백의 아쉬움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즉 이번 티저 속 신제품은 Raikiri Pro의 디스플레이와 Raikiri II의 TMR 조이스틱·고성능을 한데 묶어, 두 전작의 장점만 취하려는 모델로 해석된다. 여기에 폴링레이트를 기존 대비 8배인 8,000Hz까지 끌어올린다면, 현재 프리미엄 게임패드 시장에서 손꼽히는 사양이 될 전망이다.
배경 — 폴링레이트 경쟁, 컨트롤러로도 번지다
8,000Hz 폴링레이트는 그동안 주로 게이밍 마우스·키보드 영역에서 경쟁적으로 강조돼 온 스펙이다. ASUS 역시 앞서 마우스 제품군인 ROG Harpe II Extreme Edition 20에 무선 8,000Hz 폴링레이트를 적용한 바 있다. 경쟁사 GameSir의 PC용 컨트롤러 Tarantula 8K 역시 8,000Hz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ASUS의 신제품 역시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 컨트롤러 영역까지 폴링레이트 경쟁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공개 방식: ROG 공식 웨이보 계정 티저 영상
· 예상 폴링레이트: 8,000Hz (화면에 '8000' 표시)
· 디자인: ROG 로고 문양 텍스처 그립 + 디스플레이
· 예상 사양: TMR 조이스틱, 조절식 트리거, 커스터마이징 리어 버튼
· 예상 출시 시기: 2026년 여름
· 추정 모델명: Raikiri II Pro (미확정)
아직 공식 명칭과 정확한 스펙,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ASUS가 이번 여름 실제 제품을 공개하면, 폴링레이트와 디스플레이를 모두 갖춘 새로운 프리미엄 컨트롤러가 시장에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