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퐁 시리즈를 만든 코타니 히로유키의 신작 '라타탄(Ratatan)' 한국어 번역판이 10월 15일 PC·PS5·닌텐도 스위치2로 정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9월 22일부터는 PS5와 닌텐도 스위치2용 실물 패키지 '라타탄 - 데이원 에디션'의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소비자가격은 49,800원이다. 개발사는 최근 일부 게임들이 패키지판에 다운로드 코드만 동봉하는 관행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스위치2판에는 실제 게임 카드가, PS5판에는 실제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포함된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

파타퐁 그 사람이 만든 리듬 로그라이크

라타탄 정글 배경 전투 화면, 올빼미 모습의 캐릭터가 문어형 몬스터와 이끼 낀 석상 앞에서 코붕 부대와 함께 싸우는 모습
▲ 정글, 사막, 설원 등 다양한 배경에서 코붕 부대를 이끌고 전진하는 라타탄. 사진: Ratata Arts

라타탄은 2007년 PSP로 나온 리듬 전략 게임 파타퐁 시리즈의 디렉터 코타니 히로유키가 설립한 스튜디오 Ratata Arts가 개발을 주도한다. 여기에 일본 스튜디오 Tokyo Virtual Theory(TVT)가 공동 개발로 참여했고, 캐릭터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 넬날(Nelnal)이 맡았다.

장르는 개발사 스스로 '리듬 로그라이크 액션'이라 부른다. 음악 게임의 리듬 입력과 횡스크롤 액션을 결합한 형태로, 플레이어는 신비한 악기를 연주하는 주인공을 조작하며 그를 따르는 부하 캐릭터 '코붕' 부대를 지휘한다. 리듬에 맞춰 정확한 타이밍으로 커맨드를 입력하면 공격력이 오르고 '피버(FEVER)' 상태에 돌입해 화면을 가득 채운 적들을 몰아붙일 수 있다.

무대가 되는 곳은 넓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장난감 상자 같은 섬 '라타포트'다. 이곳에 사는 동물 모습의 기묘한 생명체 라타탄들이 전설 속 '천국'과 그곳에 산다는 '여신'을 만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설정이다. 전투에는 한 화면에 100마리가 넘는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는 대규모 난전이 특징으로 꼽힌다.

게임은 매 판마다 강화 요소와 보상이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구조를 따르며, 최대 4명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파타퐁 특유의 리듬 명령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부하를 직접 화면 위에서 눈으로 보며 지휘하는 액션성을 훨씬 강화한 점이 전작과의 차이다.

1년 넘는 얼리 액세스 끝에 10월 15일 정식 출시

라타탄 사막 배경 보스전 화면, 뿔 달린 분홍색 멧돼지형 보스가 뼈 무더기 앞에서 코붕 부대와 대치하는 모습
▲ 사막 지형의 보스 '와군'과 맞서는 전투 장면. 정식 출시와 함께 신규 지역·보스가 추가된다. 사진: Ratata Arts

영상: H2 Interactive (PC & Console Game) 유튜브 채널

라타탄은 지난 2025년 9월 18일 스팀 얼리 액세스로 먼저 출시돼 약 1년간 콘텐츠를 다듬어 왔다. 정식 1.0 출시일은 원래 올해 7월 16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개발진이 버그 수정과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10월 15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이번 10월 15일은 PC·PS5·닌텐도 스위치2를 아우르는 글로벌 1.0 출시일이자, 스위치2 버전이 처음 합류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Xbox Series X|S로도 동시 출시되지만, 한국어판은 PC·PS5·스위치2 세 플랫폼으로만 유통된다.

한국 정식 서비스는 유통사 H2 인터랙티브가 맡는다. 그동안 스팀 지역 한정판이나 자막 패치 형태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인디 게임은 많았지만, 라타탄처럼 실물 패키지까지 갖춘 정식 한국어판이 나오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콘솔 플랫폼(PS5·스위치2)에서 정식 발매와 동시에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셈이다.

데이원 에디션, 실물 패키지 걱정부터 지웠다

라타탄 부대 편성 화면, 여러 코붕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스탯과 무기를 확인하는 UI가 표시돼 있다
▲ 출격 전 코붕 부대의 진형과 무기를 짜는 편성 화면. 로그라이크 특성상 매 판 구성이 달라진다. 사진: Ratata Arts

'라타탄 - 데이원 에디션'은 PS5·닌텐도 스위치2용으로 나오며, 소비자가격은 49,800원이다. 예약판매는 9월 22일부터 공식 판매처를 통해 시작됐다.

최근 콘솔 패키지 게임 시장에서는 실물 케이스를 사도 정작 안에는 게임 카드나 디스크 없이 다운로드 코드만 들어있는 사례가 종종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예약 구매 전 매체 포함 여부를 미리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개발사 측은 출시를 앞두고 라타탄 실물판의 매체 구성을 직접 확인해 공개했다. 닌텐도 스위치2판에는 실제 게임 카드가, PS5판에는 실제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포함된다는 내용이다. "안심하고 예약·구매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공지한 것으로, 실물 매체 유무를 둘러싼 소비자 불신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확인 절차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