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의 인디 개발사 파워봄 게임즈(Powerbomb Games)와 팅커 타운(Tinker Town)이 만든 아케이드 코미디 스포츠 게임 'Pro Jank Footy'가 8월 12일 PC(스팀)·PS5·엑스박스 시리즈 X|S·닌텐도 스위치·스위치 2로 동시 출시된다. 호주식 풋볼(Aussie Rules Football)을 소재로 하지만 진지한 스포츠 시뮬레이션과는 거리가 멀다. 골을 넣을 때마다 상대 팀이 세 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경기 규칙 자체를 뒤바꾸는 로그라이트 방식이 핵심으로, 선수를 거대하거나 작게 만들고, 팔을 없애고, 세 번째 팀을 투입하거나, 아예 선수 전원을 풋볼공으로 바꿔버리는 등 150개 넘는 파워업이 매 경기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든다.

골 넣을 때마다 규칙이 바뀐다 — 150개 넘는 파워업 카드

게임의 기본 골자는 단순하다. A 버튼을 짧게 누르면 공을 잡고 길게 누르면 킥, B 버튼을 짧게 누르면 상대를 밀치고 길게 누르면 태클하는 식으로 조작은 직관적이다.

오벌 구장에서 골대 사이로 공을 차 넣으면 득점하는 구조다. 다만 골이 터질 때마다 득점을 허용한 쪽이 세 장의 파워업 카드 중 하나를 골라 발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을 다른 스포츠 게임과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스팀 공식 소개에 따르면 파워업은 팀당 인원수를 두 배로 늘리거나, 심판을 아예 없애거나, 선수 한 명을 갈매기로 바꾸거나, 경기장 사방에 골대를 세우거나, 심지어 선수 전원을 풋볼공으로 바꿔버리는 등 150종이 넘는다. 상대를 방해하는 카드도 있지만 반대로 자기 팀을 강화하는 카드, 아예 경기 규칙 자체를 뒤엎는 카드도 섞여 있어 같은 대진이라도 매번 완전히 다른 경기가 펼쳐진다.

파워업이 부담스럽다면 파워업 없이 순수하게 겨루는 '노멀 풋티' 모드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NBA 잼 감성의 계보 — 로컬·온라인 멀티, 시즌 모드까지

Pro Jank Footy의 파워업 카드 선택 화면, 텔레포트·폼 풋티·아빠 차 카드 중 하나를 고르는 장면
▲ 득점을 허용한 팀은 세 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경기 규칙을 뒤바꿀 수 있다. 사진: Powerbomb Games

'Pro Jank Footy'는 90년대 NBA 잼·NHL '94 같은 고전 아케이드 스포츠 게임의 과장된 연출과 속도감을 호주식 풋볼에 이식한 게임으로 소개된다. 소파 앞에 모여 즐기는 로컬 협동·대전 플레이가 게임의 핵심 경험으로 강조되며, 온라인 대전과 AI 상대 플레이도 지원한다.

싱글플레이용 시즌 모드에서는 팀을 이끌고 여러 상대를 연파하며 덱빌딩 방식으로 파워업을 획득해 나가는 구조도 마련돼 있다.

개발사는 이 프로젝트가 2024년 '재미있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일종의 내기에서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미디 그룹 아운티 도나(Aunty Donna) 소속 브로든 켈리가 목소리 연기와 해설을 맡았고, 컬트 TV 시리즈 '데인저 5'·'이탈리안 스파이더맨'을 만든 데이비드 애쉬비와 다리오 루소가 유머 연출에 참여했다.

8월 12일, 5개 플랫폼 동시 출시

Pro Jank Footy의 하프타임 스코어 화면, 두 팀의 득점 기록과 선수 명단
▲ 시즌 모드에서는 여러 팀을 연파하며 덱빌딩 방식으로 파워업을 모아나간다. 사진: Powerbomb Games

'Pro Jank Footy'는 8월 12일 PC(스팀)·PS5·엑스박스 시리즈 X|S·닌텐도 스위치·스위치 2로 동시 출시되며, 퍼블리셔로는 파워봄 게임즈와 함께 엄브렐러 게이밍이 이름을 올렸다. 정식 가격은 아직 스팀 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에 앞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데모가 제공된 바 있으며, 개발사는 호주 현지 펍에 커스텀 아케이드 캐비닛을 배치해 토너먼트 행사를 여는 등 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