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자회사 오버데어(대표 박형철)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한 'OVERDARE 스튜디오'의 게임 제작 기능을 공개했다. 채팅창에 자연어로 지시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게임 에디터를 직접 제어하고 결과물을 구현하는 '스튜디오 에이전트' 기능이 핵심으로,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대화하듯 명령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몬스터 세 마리 배치해줘" — 대화로 완성되는 게임

'스튜디오 에이전트'의 작동 방식은 단순하다. 창작자가 채팅창에 "몬스터 세 마리를 배치해줘" 같은 자연어 명령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오브젝트 생성·편집은 물론 스크립트 작성까지 에디터 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결과는 에디터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창작자는 추가 명령으로 결과물을 다듬거나 필요하면 직접 수동 편집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커스텀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하며, AI가 이를 제어하기 위한 루아(Lua)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생성·적용한다. 엔진 구조나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옷도 AI가 그려준다 — 'AI 코스튬' 기능도 함께

OVERDARE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게임들의 아이콘 모음
▲ 오버데어는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 공유하는 메타버스형 게임 제작 플랫폼이다. 사진: OVERDARE

게임 제작 기능과 함께 아바타 의상 텍스처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코스튬' 기능도 공개됐다.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다양한 의상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어, 별도의 디자인 작업 없이도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

오버데어는 향후 아트 에셋 배치와 레벨 디자인까지 AI 기능을 확장해 "게임 전체를 AI로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는 실사용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성능과 완성도 지표에 따라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