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2026년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7,492억 원, 영업이익 801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50.8% 늘며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신작 흥행과 해외 매출 확대가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매출 7,492억·영업이익 801억 — 전분기 대비 큰 폭 반등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7,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전 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50.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3% 소폭 감소했다.

넷마블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추이 1분기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2분기 매출 7492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6,517억 531억 2026년 1분기 7,492억 801억 2026년 2분기 자료: 넷마블 공시(연결기준) · 파랑=매출, 주황=영업이익
▲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0%, 영업이익은 50.8% 늘며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4,009억 원, 영업이익 1,332억 원, 당기순이익 4,148억 원이다. 넷마블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쏠: 인챈트' — 신작이 이끈 반등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신작이다.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과 '쏠: 인챈트' 등 신작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두 게임 모두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마블은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의 흥행에도 힘입어 올해 신작 8종을 선보이는 물량 공세 전략을 펴왔는데, 이번 분기 실적은 그 전략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매출 비중 78% — 역대 최고치

2분기 해외 매출은 5,80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3.4%,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6% 증가한 수치로, 해외 부문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이 정도로 높은 곳은 드물어, 넷마블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엔 신작 3종 승부 —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등

넷마블은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 3종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IP는 이미 애니메이션과 기존 게임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고 있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신작 라인업과 함께 비용 구조 효율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