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월 11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7705억원, 영업이익은 17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3%, 매출은 101%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312억원을 기록했다. PC게임 매출이 3438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는데,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흥행을 이어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
| 항목 | 2026년 2분기 | 전년 동기 대비 |
|---|---|---|
| 매출 | 7,705억원 | +101% |
| 영업이익 | 1,739억원 | +1,053% |
| 순이익 | 1,312억원 | 흑자 전환 |
| PC게임 매출 | 3,438억원 | 분기 역대 최대 |
| 모바일게임 매출 | 1,853억원 |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 |
*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는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순손실 36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3%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1053% 급증'이라는 수치는 비교 대상인 2025년 2분기 실적 자체가 유독 낮았던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에 그쳤고,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관련 손익 악화로 순손실 36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분기는 이 낮은 기저와 비교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리니지 클래식'이 이끈 PC게임 매출 최대치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PC게임 부문이었다. 2분기 PC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 2월 7일 한국·대만에서 출시한 신작 '리니지 클래식'이 이 부문 성장을 주도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2분기 한 분기에만 18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매출은 269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표작인 '리니지M' 매출도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것으로 보도됐다. 리니지 IP 전반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이번 분기 매출 증가분 중 상당 부분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저스트플레이' 편입 효과에서도 나온 것으로 보도돼, PC게임 실적만이 전체 성장의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해외 매출 비중 절반 이상으로 확대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이 48%, 아시아가 25%, 북미·유럽 등 기타 지역이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비중이 절반 아래로 내려가고 해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셈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여러 분기 연속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리니지 IP의 국내 흥행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면서도, 동시에 엔씨소프트의 매출 구조가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아이온2'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신작 라인업도 예고했다.
8월 26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에 참가해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이온2'는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MMORPG로, PC 플랫폼(스팀·퍼플)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원작 '아이온'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을 새롭게 다듬은 작품으로, 리니지 클래식에 이어 회사의 다음 실적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하반기 매출 전망치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