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몬스터헌터 와일즈'의 상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6년 8월 4일(화) 오전 9시부로 게임 본편과 각종 DLC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개편하며, 기존 일부 세트 상품은 판매를 종료하고 새로운 세트 상품을 선보인다. 그리고 같은 날, 게임 본편 가격도 대폭 인하된다.
무엇이 바뀌나 — 8월 4일 상품 개편 한눈에 보기
· 본편 가격 — 8,990엔 → 4,990엔(세금 포함)으로 영구 인하
· 판매 종료 — 디럭스 에디션,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 코스메틱 DLC 패스
· 신규 세트 ① — 골드 에디션(본편+코스메틱 DLC 컬렉션)
· 신규 세트 ② — 코스메틱 DLC 컬렉션(DLC 팩 전 10종)
· 신규 세트 ③ — 엑스트라 코스메틱 DLC 팩(기존 미포함 유료 DLC 모음)
· 이미 구매한 상품은 종료 후에도 계속 이용 가능, 개별 DLC는 계속 낱개 구매 가능
캡콤은 이번 개편의 취지를 "새로운 사냥꾼들이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에디션이 난립하며 무엇을 사야 할지 헷갈렸던 기존 구조를, 본편+DLC 조합이 명확한 세트 3종으로 정리한 셈이다.
본편 가격 45% 인하 — 8,990엔에서 4,990엔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가격이다. 일본 기준 게임 본편 정가가 8,990엔에서 4,990엔으로 약 45% 인하되며, 이는 한시적 할인이 아닌 영구적인 정가 조정(MSRP 인하)이다. 해외 매체들은 이를 두고 "출시 약 1년 만의 대대적인 가격 정책 재정비"라고 평가했다. 국내 정가 역시 현재 84,800원 수준에서 상당 폭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라지는 에디션들과 새로 생기는 골드 에디션·DLC 컬렉션
8월 4일부로 단종되는 것은 디럭스 에디션, 프리미엄 디럭스 에디션, 코스메틱 DLC 패스 세 가지다. 이미 구매한 이용자는 계속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여기 포함됐던 개별 DLC들도 앞으로 낱개로 구매 가능하다.
이를 대체하는 신규 세트는 3종이다. ①골드 에디션은 본편과 코스메틱 DLC 컬렉션을 묶은 가치 중심 번들로, 디럭스 팩·코스메틱 DLC 팩 4종·계절 축제 DLC 팩 4종(블로섬댄스·플레임페테·드림스펠·루멘하이민)·엑스트라 팩까지 포함된다. ②코스메틱 DLC 컬렉션은 이 DLC들만 모은 세트(총 10종)이며, ③엑스트라 코스메틱 DLC 팩은 기존에 어떤 세트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유료 DLC들을 모은 상품이다. 기존 세트 구매자에게 제공되던 '프리미엄 특전'도 새 세트 ①~③ 구매 시 동일하게 제공된다.
왜 지금 가격을 내리나 — 1,100만 장 판매에도 엇갈린 평가
'몬스터헌터 와일즈'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1,100만 장을 판매하며 캡콤의 대표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1년간 PC 최적화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다소 엇갈린 평가가 이어져온 것도 사실이다. 해외 매체들은 이번 가격 인하와 대규모 후속 콘텐츠 예고를, 캡콤이 진입 장벽을 낮춰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장기 흥행을 이어가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캡콤은 이 시점에 닌텐도 스위치 2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조용히 언급해, 플랫폼 확장을 통한 저변 확대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2027년 대규모 확장팩 '어센던스' 예고 — 엘더 드래곤의 귀환
가격 개편과 별개로, 지난 6월 5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에서는 2027년 출시 예정인 대규모 확장팩 '몬스터헌터 와일즈: 어센던스(Ascendance)'도 공개된 바 있다. 캡콤이 직접 "massive(대규모)"라고 표현할 만큼 사실상 2.0 버전급 규모로 예고됐다.
금지된 땅을 벗어나 하늘의 고대 유적지 '스카이바운드 아이리(Skybound Eyrie)'라는 신규 지역이 추가되며, 상승 기류를 타고 부유 섬과 수직 지형을 탐색할 수 있다. 새 장비 '부스트 브레이서'는 14종 전 무기에 폭발적인 액션과 향상된 콤보, 유연한 이동성을 더한다. 팬들이 오래 요청해온 엘더 드래곤 쿠샬 다오라와 라오샨룽이 복귀하고, 더 강력한 몬스터에 도전하는 마스터 랭크 난이도도 새로 추가된다. 여기에 인기 몬스터 '쿠루페코'를 연상시키는 신규 무리형 조룡도 등장할 예정이다.
본편 가격 인하로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동시에 대규모 확장팩으로 기존 사냥꾼들의 장기적인 이탈을 막으려는 캡콤의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8월 4일 개편과 함께 국내 정가가 구체적으로 얼마로 책정될지, 그리고 스위치 2 버전 출시 시점은 언제가 될지 추가 공지가 이어질지 지켜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