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가 자사 온라인 행사 'PLAY 2026'에서 프로 시리즈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핵심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 'PRO X3 SUPERSTRIKE'다. 무게는 59g, 배터리는 135시간이며, 가격은 199.99달러다. 10월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마그네틱 스위치 키보드 'PRO X2 RAPID', 70시간 배터리의 헤드셋 'PRO X3 LIGHTSPEED', 마우스패드 'PRO X CONTROL'도 함께 나왔다.

PRO X3 SUPERSTRIKE — 59g, 135시간, 클릭 지연 절반 이하로

로지텍 G PRO X3 SUPERSTRIKE 마우스를 위에서 내려다본 제품샷, 좌우 버튼에 PRO X3 글자와 G 로고가 보인다
▲ PRO X3 SUPERSTRIKE는 전작과 같은 좌우 대칭 셸을 유지했다. 사진: Logitech
흰 배경 위에 놓인 마젠타 색상 로지텍 G PRO X3 SUPERSTRIKE 마우스를 위에서 본 제품샷, 버튼에 PRO X3 글자와 G 로고가 보인다
▲ Magenta Eclipse 색상은 버튼과 휠 주변에 마젠타 포인트가 들어간다. 사진: Logitech

PRO X3 SUPERSTRIKE는 PRO X2 SUPERSTRIKE의 후속작이다.

겉모습은 전작과 같은 좌우 대칭 셸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무게는 59g이다. 유럽 지역 모델은 61g으로, 교체 가능한 배터리를 요구하는 EU 규정 때문이라고 클럽386은 설명했다.

센서는 HERO 2로, 최대 4만 8000DPI, 930IPS, 90G 가속도를 지원한다.

폴링레이트는 최대 8kHz까지 올라간다.

가장 큰 변화는 내부 칩이다. 로지텍은 새 맞춤형 칩셋 'NxLOGI'를 처음 적용했다.

이 칩은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nRF5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전력 소모는 전작 대비 약 50% 줄었고, 배터리는 135시간으로 45시간 늘었다.

지연 시간도 크게 좋아졌다. 영국 매체 클럽386의 테스트에서 1K 폴링 기준 클릭 지연은 0.12ms로 측정됐다.

전작 PRO X2 SUPERSTRIKE는 같은 조건에서 0.31ms였으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매체는 실사용 배터리 시간이 약 100시간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제품 사양의 135시간은 로지텍이 밝힌 공칭치다.

색상은 Midnight Black과 Magenta Eclipse 두 가지다.

'HITS' 햅틱 클릭의 원리 — 마이크로스위치를 없앴다

책상 위 마우스패드에서 PRO X3 SUPERSTRIKE를 위에서 내려다보며 손으로 쥐고 있는 모습, 왼쪽 위에 키보드 방향키가 보인다
▲ HITS는 버튼 아래의 물리 스위치 대신 손가락이 누르는 깊이를 유도 방식으로 읽어낸다. 사진: Logitech

영상: Logitech G 유튜브 채널

이 마우스의 정체성은 HITS(Haptic Inductive Trigger System)에 있다.

일반 마우스는 버튼 아래에 기계식이나 광학식 마이크로스위치가 들어 있다.

HITS는 이 스위치를 아예 없앴다. 대신 유도(인덕티브) 센서가 버튼이 눌리는 깊이를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클릭이 인식되는 순간에는 햅틱 모터가 진동을 만들어 손끝에 클릭감을 돌려준다.

물리적인 접점이 없으니 스위치가 눌려 접촉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로지텍은 이 구조로 클릭 지연을 최대 30ms 줄였다고 설명한다.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폭도 넓다. 인식 지점은 10단계, 래피드 트리거 방식의 리셋 지점은 5가지, 햅틱 세기는 6단계다.

마그네틱 키보드에서 보던 래피드 트리거 개념이 마우스 버튼으로 넘어온 셈이다.

HITS 자체는 전작과 같은 기술이다. 이번 세대의 변화는 칩과 배터리, 무게 배분에 집중됐다.

PRO X SUPERLIGHT 2와는 뭐가 다를까

로지텍 G PRO X3 SUPERSTRIKE 마우스의 왼쪽 옆면 제품샷, 두 개의 사이드 버튼과 X3 로고, 스크롤 휠이 보인다
▲ 옆면에는 사이드 버튼 두 개와 X3 로고가 자리한다. 사진: Logitech
로지텍 G PRO X3 SUPERSTRIKE 마우스를 뒤집어 바닥 덮개를 연 모습, 안쪽 수납 공간에 USB 수신기가 들어 있다
▲ 바닥면 덮개를 열면 수신기 수납 공간이 보인다. 사진: Logitech

로지텍의 또 다른 인기 모델 PRO X SUPERLIGHT 2와 비교하면 차이는 스위치 방식에서 갈린다.

SUPERLIGHT 2는 LIGHTFORCE 하이브리드 광학·기계식 스위치를 쓰는 60g대 마우스다.

PRO X3 SUPERSTRIKE는 물리 스위치 대신 HITS를 쓰고, 무게는 59g으로 비슷한 수준을 지킨다.

폴링레이트를 8kHz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가격 차이는 크다. PRO X3 SUPERSTRIKE는 199.99달러로, 일반적인 프로급 무선 마우스보다 훨씬 비싼 축에 든다.

클럽386은 전용 DPI 버튼이 없다는 점과 높은 가격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경쟁 게임에서 지연 시간을 최우선으로 삼는 이용자에게는 값어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 가격은 영국 169.99파운드, 유럽 189.99유로다.

PRO X2 RAPID — 마그네틱 스위치에 OLED를 얹은 유선 TKL 키보드

흰 배경 위 로지텍 G PRO X2 RAPID 유선 텐키리스 키보드, RGB 조명이 켜진 키캡과 손목 받침대가 보인다
▲ PRO X2 RAPID는 텐키리스 배열의 유선 키보드다. 사진: Logitech
마젠타 색상 PRO X2 RAPID 키보드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한 손으로 타이핑하고 다른 손으로 우측 상단 OLED 화면을 조작한다
▲ 키보드 상단의 OLED 화면에서 설정을 바로 바꿀 수 있다. 사진: Logitech

PRO X2 RAPID는 유선 텐키리스(TKL) 게이밍 키보드다.

스위치는 공장에서 윤활을 마친 커스텀 POM 소재의 홀 이펙트 마그네틱 아날로그 스위치다.

인식 지점은 0.1~4mm 범위에서 키마다 조절할 수 있다.

래피드 트리거와 리셋 거리 조정, 좌우 입력 충돌을 정리하는 KEY PRIORITY(SOCD) 기능도 들어갔다.

USB 폴링레이트와 스캔레이트는 최대 8kHz다.

키보드 상단의 OLED 디스플레이로 소프트웨어를 켜지 않고도 래피드 트리거 감도를 조정할 수 있다.

키캡은 더블샷 PBT이고, 내부에는 6겹 소음 흡수 구조를 넣었다.

가격은 229.99달러다. 지난 9월 23일부터 판매 중이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마젠타 세 가지다.

PRO X3 LIGHTSPEED 헤드셋과 PRO X CONTROL 마우스패드

흰 배경 위 로지텍 G PRO X3 LIGHTSPEED 무선 헤드셋 블랙 모델, 분리형 붐 마이크가 달려 있다
▲ PRO X3 LIGHTSPEED는 분리형 붐 마이크를 갖춘 무선 헤드셋이다. 사진: Logitech
어두운 책상 위 PRO X CONTROL 마우스패드 위에 마젠타 색상 PRO X3 SUPERSTRIKE가 놓여 있고 왼쪽에 키보드가 보인다
▲ PRO X CONTROL은 저감도 플레이를 겨냥한 니트 원단 패드다. 사진: Logitech

PRO X3 LIGHTSPEED는 무선 헤드셋이다.

50mm PRO-G 그래핀 드라이버와 48kHz·16비트 풀 대역 마이크, G HUB에서 다루는 10밴드 파라메트릭 EQ를 갖췄다.

LIGHTSPEED 무선과 블루투스, 유선 연결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최대 70시간이다. 로지텍은 전작보다 40% 늘었다고 밝혔다.

가격은 249.99달러, 출시일은 10월 8일이다. 유럽 가격은 279.99유로, 영국은 229.99파운드로 알려졌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마젠타다.

PRO X CONTROL은 프로 시리즈 최초의 마우스패드다.

크기는 400×460mm이고, 표면은 방향에 관계없이 미끄러짐이 고른 니트 원단이다.

아래에는 6mm 두께의 슬림플렉스 폼과 미끄럼 방지 하부를 깔았다.

가격은 59.99달러, 출시일은 10월 8일이다.

총 15종 라인업과 국내 출시 소식

로지텍 G는 이번 PLAY 2026에서 총 1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프로 시리즈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핵심 제품이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패드 4종이다.

나머지에는 근접 센서와 AI 노이즈 제거를 넣은 Yeti 2 마이크가 포함됐다.

G502 X 이용자에게는 44,000DPI를 지원하는 무료 펌웨어 업데이트도 제공된다.

앞서 국내에도 출시된 G316 X 75 키보드와 G-KEYCAPS, 심레이싱 장비 등도 라인업에 들어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지텍코리아의 가격·출시일 발표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미국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마우스는 약 27만 3000원 수준이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국내 공식 유통 소식을 지켜보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