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파이브히노 아키히로 대표가 '레벨파이브 비전 2026 II' 발표 영상에 쓰인 AI 기반 영상 연출에 대해 사과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실제 게임 콘텐츠의 완성도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다. 히노 대표는 "시나리오·캐릭터 디자인 등 핵심 콘텐츠는 모두 사람이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더 인상적으로 보이려 AI 실험적 연출을 넣었다"

영상: LEVEL5ch【公式】 유튜브 채널

이번 논란은 9월 10일 밤 10시(현지시간) 방송된 '레벨파이브 비전 2026 II: 꿈(夢)' 발표회에서 비롯됐다. '레이튼 교수와 강철의 신세계', 'DECAPOLICE', '판타지 라이프 i: 시간을 훔친 소녀' 등 신작 소개 영상 곳곳에서 AI로 생성된 듯한 장면이 눈에 띄면서, 실제 게임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확산됐다.

히노 대표는 이에 대해 "발표를 더 화려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최신 AI를 활용한 실험적 처리를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핵심 콘텐츠는 모두 사람이 만든다"

히노 대표는 게임의 매력과 개성을 좌우하는 시나리오, 캐릭터 디자인, 기본 설정 등 핵심 요소는 모두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AI 최적화는 어디까지나 사람이 만든 창작물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 국한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예를 들어 원화 아티스트가 그린 원본 일러스트를 폴리곤 모델로 정밀하게 변환하는 작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시행착오

레벨파이브는 현재 대형 타이틀 개발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AI 연출 사용도 이런 실험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히노 대표는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나아가겠다"며, 다음 발표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과가 AI 활용 자체에 대한 철회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발표 연출 방식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개발 과정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방침 자체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요괴워치 2: 원조/본가 리메이크', 레이튼 교수 신작, 'DECAPOLICE' 등 다수의 신작·리메이크 소식이 함께 공개된 바 있어, AI 연출 논란이 신작 소식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가리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