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의 1인 개발자 알렉스 드리믈(Alex Driml)이 이끄는 스튜디오 부살로니움(Busalonium)의 3D 플랫포머 'L8R SK8R'이 오는 8월 28일 스팀에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 64 시절 컬렉타톤 장르의 문법을 그대로 가져오되, 별이나 보석 대신 '시간'을 모아 허브월드의 새 구역을 여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다. 스테이지를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빠르게 완주하면, 그 단축된 시간만큼이 그대로 진행 재화로 쌓인다.

별 대신 '자기 기록 단축분'을 모은다

'L8R SK8R'의 허브월드에는 특정 구역을 막고 있는 '타임 락(time lock)'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이를 열려면 스테이지에서 시간을 모아야 하는데, 방식이 특이하다. 처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걸린 시간이 '최고 기록'으로 저장된다. 이후 같은 스테이지를 다시 돌아 그 기록보다 빠르게 완주하면, 단축한 시간만큼이 곧바로 재화로 적립되는 식이다. 즉 코인이나 별을 주워 모으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플레이를 갈고닦아 얻어낸 '단축분'이 곧 수집 재화가 되는 셈이다.

이 구조 덕분에 플레이어는 여러 스테이지 중 어디를 더 갈고닦아 시간을 확보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진행에 필요한 시간 총량만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특정 스테이지 하나를 반복 숙련해 승부를 보든, 여러 스테이지를 조금씩 줄여나가든 플레이어 취향에 맞춰 진행 경로를 짤 수 있다.

벽점프·에어대시·슬라이딩 — 5세대 콘솔 감성에 스피드런을 얹다

L8R SK8R 게임 스크린샷, 횃불이 켜진 어두운 통로를 스케이트보드로 질주하는 캐릭터
▲ 허브월드는 여러 시대를 테마로 한 스테이지로 이어지며, 곳곳에 지름길과 숨겨진 수집 요소가 배치돼 있다. 사진: Busalonium

이동은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 벽점프·벽타기·에어대시·슬라이딩·부스팅·더블점프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팀 페이지에 따르면 총 25개의 스테이지가 서로 다른 시대를 테마로 마련돼 있다. 각 스테이지에는 지름길과 숨겨진 수집 요소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개발사는 게임을 '5세대 콘솔 시절 고전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스피드러너가 된 듯한 감각을 주는 독특한 반전이 있는 3D 플랫포머'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공개된 데모는 첫 5개 스테이지와 보스전 하나를 포함했으며, 스팀 커뮤니티에서 높은 긍정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섯 차례의 보스전, 시대를 넘나드는 스테이지

L8R SK8R 게임 스크린샷, 톱니 모양 장애물을 향해 스케이트보드로 돌진하는 캐릭터와 화면 상단의 기록 타이머
▲ 25개 스테이지 중 다섯 곳에는 보스전이 마련돼 있다. 적을 처치하면 이후 구간에서 쓸 수 있는 부스트 파워업을 얻는다. 사진: Busalonium

25개 스테이지 가운데 다섯 곳에는 보스전이 마련돼 있다. 적을 처치하면 부스트 파워업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이후 스테이지에서 이동에 활용할 수 있다. 허브월드에서 이어지는 각 스테이지는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을 테마로 삼고 있어, 사막 도시부터 네온이 번쩍이는 미래 도시까지 다채로운 배경을 오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8월 28일 스팀 출시 — 개발은 1인 체제

L8R SK8R 게임 스크린샷, 네온이 켜진 미래 도시의 옥상을 스케이트보드로 질주하는 캐릭터
▲ 허브월드는 사막 도시, 네온 미래 도시 등 서로 다른 시대와 테마의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사진: Busalonium

'L8R SK8R'은 지난 6월 열린 '프로스티 게임스 페스트 2026'에서 정식 출시일 발표 트레일러를 통해 8월 28일 출시를 공식화했다. 플랫폼은 스팀(PC)이며, 개발과 퍼블리싱 모두 드리믈 1인이 운영하는 부살로니움이 맡는다. 정가는 아직 스팀 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다.

게임은 싱글플레이 전용으로, 스팀 도전 과제와 패밀리 공유를 지원한다. 출시 전이라도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데모를 내려받아 첫 구간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