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o Studios가 지난 7월 13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Halo: Campaign Evolved)'골드 마스터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골드 상태는 게임이 마스터 디스크 제작이 가능한 완전 플레이 가능 빌드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정식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개발팀은 "핵심 게임 개발이 완료됐고, 팀은 곧 다가올 얼리 액세스 기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히 언제 플레이할 수 있나

📌 출시 일정 정리

· 7월 23일(목) — 프리미엄·콜렉터스 에디션 구매자 얼리 액세스 시작(5일 조기 플레이)
· 7월 28일(화) — 일반판 정식 출시
· 플랫폼 — Xbox Series X|S, PS5, PC(스팀)
· 구독 서비스 — Xbox Game Pass Ultimate·PC Game Pass 출시 당일 포함
· 프리미엄 에디션 가격 — 69.99달러
· Xbox Cloud Gaming, Xbox Play Anywhere 지원

공식 발표로부터 정식 출시까지는 약 2주 남짓. 골드 발표가 이렇게 일찍 나온 것은 개발팀이 출시 일정에 여유를 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년 넘은 명작의 재탄생 — 원작과 무엇이 다른가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2001년 출시돼 메타크리틱 97점을 기록한 시리즈 원조 '헤일로: 전쟁의 서막(Combat Evolved)'언리얼 엔진 5로 다시 만든 리메이크다. 컷신은 모두 새로 제작됐고, 성우도 재녹음됐으며 음악도 리마스터됐다. 맵은 4인 협동을 감안해 전체적으로 살짝 확장됐다.

시스템 면에서는 상징적인 무기 9종이 추가되고, 쓰러진 적의 무기를 직접 주워 쓸 수 있게 됐다. 원작에는 없던 마스터 치프의 전력 질주(스프린트) 기능도 새로 생겼고, 차량 탈취와 에너지 소드 사용도 가능해졌다. 다만 개발진은 "현대화를 위한 현대화는 지양했다"며, 원작의 경험 위에 새 콘텐츠를 조심스럽게 얹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마스터 치프 스크린샷
▲ 마스터 치프의 전력 질주, 무기 습득 등 원작에 없던 요소들이 새로 추가됐다. ⓒ Halo Studios / Xbox Game Studios

여기에 '오퍼레이션: 메테오라이트(Operation: Meteorite)'라는 신규 프리퀄 콘텐츠도 더해진다. 원작 사건 1년 전을 배경으로 한 3개의 새로운 미션으로, 마스터 치프와 존슨 상사(Sgt. Johnson)가 함께 등장한다. 다만 이번 작품은 캠페인 경험에 집중한 만큼 PVP 멀티플레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역사적인 순간 — 헤일로,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에 상륙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전투 스크린샷
▲ '헤일로'가 시리즈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외 플랫폼에 동시 출시된다. ⓒ Halo Studios / Xbox Game Studios

이번 출시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PS5 동시 출시 때문이다. 사실상 Xbox의 상징과도 같았던 '헤일로' 프랜차이즈가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플랫폼 전략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Xbox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플레이스테이션에도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초기 보도에서는 PS5판 로컬 스플릿스크린 협동 플레이에 PlayStation Plus 계정 2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퍼졌으나, Xbox 측은 무료 PSN 계정만 있으면 로컬 협동이 가능하다고 공식 해명했다. 다만 온라인 협동 플레이에는 PlayStation Plus 또는 Xbox Game Pass 구독이 그대로 필요하다.

협동 플레이와 해골 시스템 — 재플레이성을 극대화하다

이번 작품은 2인 로컬 스플릿스크린4인 온라인 협동을 모두 지원한다. 시리즈 상징인 워트호그를 몰 때는 한 명이 운전을, 다른 한 명이 기관총을 맡는 식의 협동 플레이도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맥스 슬라고르는 "캠페인이 4인 협동을 지원하는 만큼, 많은 플레이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확장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협동 플레이 스크린샷
▲ 워트호그를 함께 타고 싸우는 등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 Halo Studios / Xbox Game Studios

또 하나의 핵심은 해골(Skull) 시스템이다. 개발진은 "헤일로 캠페인 역사상 가장 많은 종류의 해골을 선보인다"고 자신했다. 미션 시작 전 메뉴에서 해골을 선택해 게임플레이를 바꿀 수 있는데, 죽은 그런트가 플라즈마 폭발을 일으키게 만들어 전술적 이점과 위험을 동시에 부여하는 해골이나 무한 탄약(대신 도전과제 잠김) 해골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임의의 해골이 자동으로 선택되는 '캠페인 리믹스' 모드도 별도로 제공돼, 매 회차마다 색다른 경험을 유도한다.

국내 시연 반응 — "초심으로 돌아온 마스터 치프"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 워트호그 주행 스크린샷
▲ 워트호그를 타고 확장된 맵을 누비는 모습. 국내 매체 시연에서는 대체로 호평이 이어졌다. ⓒ Halo Studios / Xbox Game Studios

국내 매체 시연 소감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Xbox 25주년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의 25년을 준비하겠다는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라는 평가다. 시연에서는 해변가 전투가 특징인 미션과 이후 여정을 다루는 미션 두 가지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신규 미션 3종은 잠긴 상태였다.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한층 선명해졌고, 데모 가이드에는 한국어 미지원으로 표기됐지만 실제로는 한국어 자막과 음성 더빙이 모두 제공됐다.

다만 종합 평가는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나쁘지는 않다"는 쪽에 가까웠다. 이미 발전된 현대 FPS에 익숙한 플레이어에게는 크게 새로울 것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원작에 대한 향수와 첫 플레이스테이션 진출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다소 보수적인 리메이크 방향성이 실제로 어떤 평가로 이어질지는 7월 28일 정식 출시 이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