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모니카 스튜디오가 9월 28일(현지시간) '갓 오브 워: 라우페이'의 신무기 서펀트 보우(Serpent Bow)를 공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무기의 작동 방식과 신규 스크린샷, 그리고 예약구매 특전까지 한꺼번에 풀렸다. 서펀트 보우는 페이(Faye)가 다루는 무기로, 크레토스의 상징이었던 레비아탄 도끼나 카오스 블레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원거리 무기다. 뱀이 그대로 변형된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근접 콤보 도중에도 매끄럽게 사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개와 동시에 예약구매도 9월 29일부터 시작됐다.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각각의 특전 구성도 이번에 함께 상세히 공개됐다.

서펀트 보우, 크레토스의 무기들과 무엇이 다른가

갓 오브 워 라우페이에서 페이와 크레토스가 실내 공간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장면
▲ 이번 공개 스크린샷에는 페이와 재회하는 크레토스의 모습도 함께 담겨 화제를 모았다.

역대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 크레토스가 사용해온 무기는 대부분 근접 무기였다. 얼음 속성의 레비아탄 도끼는 강력한 파괴력과 회수 기믹으로, 불꽃을 두른 카오스 블레이드는 빠르고 화려한 콤보로 각각 다른 전투 스타일을 상징해왔다.

반면 이번에 공개된 서펀트 보우는 애초에 근접 무기가 아니라 원거리 사격 무기로 설계됐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는 이 무기를 두고 "휴지 상태에서 시위에 화살을 메긴 상태로 번개처럼 빠르게 전환된다"고 설명하며, 페이가 근접 공격과 화살 공격을 하나의 콤보 안에서 자연스럽게 섞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무기 자체의 생김새도 독특하다. 뱀 한 마리가 통째로 활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시위를 당기면 뱀의 몸통이 활대처럼 휘어지는 연출이 스크린샷을 통해 확인됐다.

두 가지 사격 모드 — 정밀 모드와 즉발 모드

영상: PlayStation 유튜브 채널

서펀트 보우의 핵심은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어댑티브 트리거를 활용한 두 가지 사격 모드다.

트리거를 끝까지 당기면 정밀 모드(Precision Mode)가 발동한다. 이 모드에서는 페이가 완전히 조준 자세를 잡고 사거리도 늘어나, 원거리에서 정확한 저격에 특화된다.

반대로 트리거를 절반만 당기면 즉발 모드(Hip-Fire Mode)가 활성화된다. 조준 자세를 취하지 않고도 이어지는 콤보 중간에 즉시 화살을 날릴 수 있는 모드로, 근접전 도중 순간적으로 거리를 벌리거나 틈을 만드는 데 유용해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신체 부위를 노린 사격의 효과다. 적의 다리를 맞히면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무기를 든 팔을 맞히면 공격력이 저하되는 식으로 부위별 디버프가 적용된다. 여기에 화살을 충전해 최대 5발까지 동시에 발사하는 일제 사격도 가능하다.

화살 종류와 '스케일' 커스터마이징

서펀트 보우는 단일 화살만 쏘는 무기가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속사(rapid-fire), 폭발(explosive), 다중 타격(multi-target) 등 여러 종류의 화살을 상황에 맞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무기 외형과 성능은 스케일(Scales)이라는 요소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스케일을 장착하면 서펀트 보우의 겉모습이 달라지는 동시에 고유한 전투 특성이 함께 부여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더해 별도로 해금하는 스킬 트리도 존재해,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무기를 폭넓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약구매 시작 — 스탠다드 vs 디지털 디럭스

갓 오브 워 라우페이 스탠다드 에디션 예약구매 특전 안내 이미지, 라스트 위시 갑옷 세트와 프랑크 골든 리브스 외형, 인게임 자원팩이 표시되어 있다
▲ 스탠다드 에디션 예약구매 특전 — 라스트 위시 갑옷 세트, 프랑크 골든 리브스 외형, 인게임 자원팩이 포함된다.
갓 오브 워 라우페이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구성 이미지, 다크 알케미 갑옷 세트와 블레이드, 활 스케일, 카탈리스트, 아트북, 사운드트랙이 표시되어 있다
▲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에는 다크 알케미 테마의 갑옷·검·활 외형과 디지털 아트북, 공식 사운드트랙이 함께 담긴다.

'갓 오브 워: 라우페이'의 예약구매는 9월 29일부터 시작됐다. 두 에디션 모두 예약구매 시 라스트 위시(Last Wish) 갑옷 세트, 동료 캐릭터 프랑크(Phranque)의 골든 리브스(Golden Leaves) 외형, 그리고 인게임 자원팩이 공통으로 제공된다. 두 항목 모두 스토리 진행에 따라 게임 내에서 해금되는 방식이다.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여기에 더 많은 것을 얹었다. 보라색 톤의 다크 알케미(Dark Alchemy) 테마로 통일된 갑옷 세트, 블레이드, 서펀트 보우 전용 스케일, 촉매(Catalyst) 아이템이 포함되며, 디지털 미니 아트북과 공식 디지털 사운드트랙도 함께 제공된다.

물리 패키지 스탠다드 에디션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다운로드 코드를 통해 동일한 예약구매 특전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전 이용에는 인터넷 연결과 플레이스테이션 계정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었다.

출시까지 남은 일정

'갓 오브 워: 라우페이'는 앞서 7월 발매일이 2027년 2월 16일로 확정된 바 있다. 이번 서펀트 보우 공개는 발매까지 약 5개월을 앞두고 무기 시스템과 전투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루리웹을 비롯한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공개 소식에 200건에 가까운 반응이 몰리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페이가 주인공으로 서사를 이끄는 만큼, 크레토스의 도끼·검과는 궤를 달리하는 활 기반 전투가 시리즈에 어떤 변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는 아직 서펀트 보우 외의 추가 무기나 스킬 트리 전모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발매일이 가까워질수록 추가 공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