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포츠 월드컵(EWC) 공식 유튜브 채널에 84초 분량의 신규 트레일러 "Greatness Recognizes Greatness(위대함은 위대함을 알아본다)"가 공개됐다.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레이션과 함께 출연한 이 영상에서, 그는 파리의 노을 진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각 종목을 대표하는 다음 세대 챔피언들과 나란히 섰다.
영상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살아있는 전설 T1 페이커(이상혁)를 비롯해,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즈위(ZywOo), 체스 세계 챔피언 망누스 칼센, 모바일 레전드의 칼트지(KarlTzy), 왕자영요의 이누오(YiNuo)까지 5개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함께 출연했다. 이들이 EWC 트로피 모형을 손에 들고 호날두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키아트 한 장은 공개 직후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긴 자는 다르다" — 호날두의 내레이션
트레일러는 호날두의 내레이션으로 문을 연다. 그는 "모두가 이길 수는 없다. 이기는 자들은, 다르다(Not everyone can win. The ones that do, are different)"는 문장으로 영상을 시작하며, 종목은 다르지만 정상에 오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노력은 다르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후 각 종목의 챔피언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서로 다른 강점을 지녔지만 같은 위대함을 좇는다는 뜻의 카피 "Different strengths. Different games. Same pursuit of greatness."로 마무리된다.
호날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EWC의 글로벌 앰버서더(Global Ambassador)로 활동 중이다. 축구 선수인 그가 이스포츠 대회의 얼굴로 재차 등장하자, 일부 해외 매체와 팬들 사이에서는 "축구 선수가 이스포츠 대회에 왜 이렇게 자주 나오냐"는 우스갯소리 섞인 반응도 나왔지만, 동시에 그만큼 EWC가 종목을 넘나드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파리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EWC 2026
이번 트레일러는 7월 6일 개막하는 EWC 2026을 앞두고 공개됐다. 원래 개최 예정이었던 곳에서 장소를 옮겨 올해는 프랑스 파리에서 7주간 진행되며, 8월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00개국 이상에서 2,000명이 넘는 선수와 200개 클럽이 참가해 League of Legends, Counter-Strike, Apex Legends, Call of Duty, Rainbow Six, 체스 등 24개 종목·25개 대회에서 경쟁한다.
총상금 규모는 지난해 7,150만 달러보다 늘어난 7,500만 달러(약 1,040억 원)로 역대 최대다. 이 중 3,000만 달러는 클럽 챔피언십 상위 24개 클럽에게 배분되며 우승 클럽은 700만 달러를 가져간다. 나머지 3,900만 달러는 25개 개별 대회 상금으로 나뉜다.
· 개최지: 프랑스 파리
· 기간: 2026년 7월 6일 ~ 8월 23일 (7주간)
· 총상금: 7,500만 달러 (역대 최대)
· 참가 규모: 100개국 이상, 선수 2,000명·클럽 200개 이상
· 진행 종목: 24개 종목, 25개 대회
· 글로벌 앰버서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T1은 지난 6월 2026 MSI에서 세계 최초 통산 100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EWC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에서도 페이커와 T1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