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사람 뒤편에서 게임 세계를 세팅하는 비밀 요원들이 있다면 어떨까. 네이버웹툰 '전자오락수호대'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10월 1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0분, 네이버 영화 정보 기준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다. 연출은 엄영식 감독, 제작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로커스가 맡았다. 같은 날 국내 개봉하는 실사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와 맞붙는 주이기도 하다.

10월 14일 개봉, 확인된 기본 정보

개봉일은 10월 14일이다. 네이버 영화 정보와 국내 매체 보도가 같은 날짜를 가리킨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등급은 네이버 영화 정보에 12세 이상 관람가로 올라 있다.

배급사는 보도자료 기준으로 확정해 적을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일부 보도의 사진 제공처에 로커스와 함께 CJ CGV가 표기돼 있을 뿐이다.

개봉 전이라 관객 수나 평점은 아직 없다.

항목내용
국내 개봉일 2026년 10월 14일
러닝타임 11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네이버 영화 정보 기준)
감독 엄영식
제작 로커스(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원작 가스파드 작가의 네이버웹툰 '전자오락수호대'
성우진 김다올, 신용우, 김서영, 엄상현 (배역별 배정은 미확인)

▲ 극장판 '전자오락수호대' 개봉 전 확인된 정보

웹툰 3.4억 뷰, 7년 연재한 원작

빨간 머리 요원 패치와 푸른 머리 퍼블리, 부엉이 모양 전서구가 8비트풍 숲 배경에 모인 극장판 2차 메인 포스터
▲ 극장판 2차 메인 포스터. 사진: 로커스·CJ CGV(보도자료 제공). 원본 비율이 세로라 양옆을 블러 처리해 16:9로 맞췄다.

원작은 가스파드 작가의 네이버웹툰이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약 7년간 연재됐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3억 4천만 회, 평균 평점은 9.98점이다.

이 숫자는 제작·홍보 측이 내놓은 수치다. 평점은 웹툰 플랫폼 기준이다.

설정이 독특하다. 우리가 하는 게임 뒤에서 지형·몬스터·트랩·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세팅하는 비밀 조직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 조직의 제1수칙은 보안 유지, 곧 플레이어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는 것이다.

웹툰은 2018년 모바일 수집형 RPG로도 나왔다. 위키피디아 기준 그해 구글 플레이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됐다.

영화는 이 방대한 이야기 가운데 초반부 핵심 줄거리를 골라 확장했다. 티브이리포트가 전한 내용이다.

에이스 요원 패치와 '용검전설'

영상: LOCUS Animation Studios 유튜브 채널

주인공 패치는 모바일 게임 부서의 최연소 팀장 승진을 앞둔 사내 최고 에이스 요원이다.

그러나 의문의 음모에 휘말려 망해가는 8비트 고전 게임 부서 '용검전설'로 좌천된다.

그런 곳에 마침 새 플레이어 '용사'가 접속한다. 패치가 게임의 강제 종료를 막고 용사를 엔딩까지 이끌 수 있을지가 영화의 뼈대다. 네이버 영화 줄거리 기준이다.

2차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에는 패치와 퍼블리, 용사, 전서구, GM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위 영상은 로커스 공식 채널이 9월 17일 공개한 메인 예고편이다. 이후 9월 22일 30초 예고편도 올라왔다.

결말과 후반부 전개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는다.

3D와 8비트 픽셀을 오가는 화면

붉은 픽셀 블록으로 만든 '전자오락수호대' 로고 간판에 요원 캐릭터들이 올라가 작업하는 런칭 포스터
▲ 극장판 런칭 포스터. 요원들이 직접 '전자오락수호대' 로고를 세우는 장면이다. 사진: 로커스(보도자료 제공). 원본 비율이 세로라 양옆을 블러 처리해 16:9로 맞췄다.

영화는 고품질 3D 애니메이션과 픽셀 스타일을 결합했다. 3D 게임 세계와 8비트 세계를 오가는 연출이 핵심이다.

메인 포스터는 3D 게임 속에서 승승장구하던 패치와, 8비트 세계로 떨어진 패치를 대조적으로 담았다.

엄영식 감독은 '픽셀의 해상도와 가시성의 완벽한 밸런스'를 찾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원작의 8비트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지키면서 표정 연기와 감정선이 스크린에 선명하게 전달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엄 감독은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로커스는 '레드슈즈'와 '퇴마록'을 만든 스튜디오다. 이데일리가 짚은 이력이다.

제작은 2023년 5월 발표됐다. 당시에는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 극장 개봉은 2026년 10월이 됐다.

원작자가 먼저 본 소감

가스파드 작가는 영화를 먼저 본 뒤 이런 소감을 전했다.

"꿈만 같은 일이 이루어졌다. 영상화에 맞게 잘 정리가 되었고 디테일한 장면들도 상상 이상으로 구현되어 너무 행복하게 봤다."

로커스는 지난 6월 크라우드펀딩도 진행했다. 후원자 최대 3,000명의 이름을 엔딩 크레딧에 올리는 방식이다.

비트펠라하우스가 부른 OST

회색과 붉은색 본체에 컨트롤러가 연결된 닌텐도 패미컴 게임기
▲ 8비트 시대를 대표하는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패미컴. 영화 속 '용검전설'이 어떤 기종을 모델로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Evan-Amos (Wikimedia Commons, 퍼블릭 도메인)

영상: LOCUS Animation Studios 유튜브 채널

OST에는 비트박스 크루 비트펠라하우스가 참여했다. 오프닝과 타이틀곡 작업이다.

타이틀곡 제목은 'DAWN'에 실행 파일 확장자 '.EXE'를 붙인 'DAWN.EXE'다.

싱글리스트에 따르면 원작 웹툰의 2014년 프롤로그 공개 때 나온 주제곡도 다시 해석됐다. 가스파드 작가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다.

오프닝곡 풀 버전은 극장 개봉과 함께 공개된다고 한다.

위 영상은 9월 22일 올라온 30초 예고편이다.

개봉 전 일정과 같은 주 경쟁작

영화관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티켓 발권 창구 모습
▲ CGV 영화관 티케팅 공간. 영화와 직접 관련된 사진이 아니라 극장 분위기를 보여 주는 참고 사진이다. 사진: Narubaru7 (Wikimedia Commons, CC BY 4.0)

정식 개봉에 앞서 10월 10~11일 프리미어 상영회가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봉 이후에는 극장별 무대인사도 예정돼 있다. 세부 일정과 극장은 각 멀티플렉스 공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같은 14일에는 실사영화 '스트리트 파이터'가 국내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119분이다.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같은 날 맞붙는 셈이다. 한쪽은 격투 게임 원작 실사, 한쪽은 웹툰 원작 3D·픽셀 애니메이션이다.

네이버 영화 기준 10월 4일 일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암살자(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타짜: 벨제붑의 노래' 순이었다.

9월 30일 개봉한 '부활남: 더 레드'도 아직 극장에 걸려 있다. 원작 웹툰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게임 원작 영화 흐름은 올해 성적표 기사에서 따로 다뤘다.

개봉 전에 확인할 것

원작 팬이라면 영화가 웹툰의 어디까지를 담았는지가 관심사다. 현재 알려진 것은 초반부 핵심 줄거리를 골라 확장했다는 정도다.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면 8비트와 3D가 한 화면에서 어떻게 섞이는지가 볼거리가 될 만하다.

배급사와 성우 배역 배정은 공식 자료가 더 나와야 확정할 수 있다.

예매율과 관객 반응은 개봉 이후에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