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세 명이 만든 추리 게임이 출시 첫날 개발비를 모두 되찾았다고 한다. 주인공은 영국 인디 개발사 길디드 룬 게임즈(Gilded Rune Games)의 솔로 추리 로그라이트 '거짓의 심판(Dupery: A Game of Solo Deduction)'이다. 개발사와 배급사 요그스캐스트 게임즈는 10월 2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게임이 "출시 첫날 개발비를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개발사 측 발표이며, 구체적인 개발비나 매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첫날 개발비 회수, 공개된 것은 발표문뿐
영상: Yogscast Games 유튜브 채널
보도자료는 영국 브리스톨에서 10월 22일 자로 나왔다. 게임은 그보다 일주일 앞선 10월 15일 PC와 맥용으로 스팀에 출시됐다.
자료에는 게임이 "출시 첫날 개발비 전액을 회수했다"는 문구가 들어 있다.
다만 개발비가 얼마였는지, 몇 장이 팔렸는지는 적혀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주장을 외부 판매 자료로 검증하기는 어렵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는 10월 25일 21시경 기준 누적 평가 670건이 집계돼 있고, 이 가운데 83%가 긍정적이다. 스팀의 종합 평가 등급은 '매우 긍정적'이다.
평가 수가 곧 판매량은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개발팀은 출시 1주 차 스팀 공지에서 동시 접속자 최고치가 1,657명이라고 밝혔다. 위시리스트는 13만 개를 넘었고, 평가는 553건이라고 적었다.
출시 당일 공지에서는 위시리스트가 8만 개에 이르렀다고 했다. 출시 전 데모를 먼저 공개해 이용자를 모아 온 셈이다.
브리스톨의 3인 팀, 퍼블리셔는 요그스캐스트 게임즈
보도자료는 길디드 룬 게임즈를 '브리스톨에 기반을 둔 3인 팀'으로 소개한다. 팀은 맷, 루크, 리디아 세 사람이 꾸려 가고 있다.
스팀 상점 기준 개발사는 길디드 룬 게임즈다. 배급은 요그스캐스트 게임즈와 게머스카이 게임즈가 맡았다.
개발팀은 스팀 공지에서 컴퓨터로 게임을 만들기 전에 종이 카드로 만든 시제품부터 테스트했다고 소개했다. 루크와 리디아가 어느 토요일 하루 동안 역할 카드를 직접 써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요그스캐스트 게임즈는 2017년 설립된 퍼블리셔로, 소규모 팀의 게임을 주로 내놓는다. 보도자료는 대표작으로 '플레이트업!(PlateUp!)'과 '던전스 앤 디제너레이트 갬블러스'를 들었다.
한국 스팀 상점에는 '거짓의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정가는 1만 8,500원이다. 출시 할인 20%가 붙은 1만 4,800원 가격은 10월 29일까지 적용된다.
출시 시점의 가격과 한국어 지원 현황은 거짓의 심판 스팀 출시 소식에 정리돼 있다.
첫 주 기록 — 조사 2,100만 건, 체포 770만 건
개발사는 첫 주 이용자들의 플레이 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조사는 2,100만 건, 체포는 770만 건이 이뤄졌다.
범죄 신디케이트 사건은 250만 건이 해결됐고, 이 가운데 150만 건은 실수 없이 풀렸다.
보도자료는 이 밖에 사망(deaths)이 175만 건 집계됐다고 적었다.
카지노에서 쓴 칩은 2,660만 개, 부두에서 쓴 연료 보급품은 320만 개다.
이 수치는 모두 개발사가 게임 내 기록을 바탕으로 낸 집계다.
외부 기관이 검증한 수치는 아니다.
게임은 어떤 구조인가
'거짓의 심판'은 혼자 즐기는 사회적 추리 게임이다. 사건마다 증인들이 하는 말의 진위를 가려 범인을 체포한다.
스팀 상점에 따르면 역할은 무고한 사람, 훼방꾼, 하수인, 배신자의 네 범주로 나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손으로 만든 역할이 175개 이상 들어 있다. 사건은 격자 위에 절차적으로 생성된다.
선량한 역할을 잘못 체포하면 평판이 깎이고, 평판이 너무 떨어지면 해고된다. 세 개 지역마다 고유한 규칙과 역할이 있다.
사건 사이에는 특성과 보정 효과를 고를 수 있다. 수사 기록을 정리하는 도구로 끈과 핀, 메모를 이용해 게임 안에서 범죄 보드를 만들 수도 있다.
스팀 상점의 장르 표기는 캐주얼·인디·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