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 개발사 길디드 룬 게임즈(Gilded Rune Games)의 솔로 추리 로그라이트 '거짓의 심판'이 10월 15일 스팀에 출시됐다. 영문 제목은 'Dupery: A Game of Solo Deduction'이다. 한국 스팀 상점에는 '거짓의 심판'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와 있다. 정가는 1만 8,500원이다. 출시 기념 20% 할인이 붙어 10월 29일까지 1만 4,800원에 살 수 있다.
출시 정보 — 정가 1만 8,500원, 할인은 10월 29일까지
영상: Yogscast Games 유튜브 채널
개발은 길디드 룬 게임즈가 맡았다. 배급은 요그스캐스트 게임즈(Yogscast Games)와 게머스카이 게임즈(GamerSky Games)가 함께한다.
스팀 한국 상점 기준 정가는 1만 8,500원이다. 20% 출시 할인이 적용돼 10월 16일 오후 3시 50분 무렵 확인한 가격은 1만 4,800원이다.
상점 페이지에는 할인 종료일이 2026년 10월 29일로 표시돼 있다.
이 20% 할인에는 사연이 있다. 개발사는 10월 8일 공지에서 커뮤니티가 대체현실게임(ARG)의 단서를 모두 풀어 20% 출시 할인이 열렸다고 알렸다.
개발사 공지에 따르면 요리 게임 '플레이트업!(PlateUp!)'과 묶는 꾸러미를 사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꾸러미 가격은 상점에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출시일 기준 위시리스트는 8만 건에 이르렀다. 개발사는 출시 공지에서 이 수치를 직접 언급했다.
출시와 함께 체험판은 목록에서 내려갔다. 개발사는 최종 게임에 맞춘 새 체험판을 다시 내놓겠다고 공지했다. 이미 체험판을 설치한 이용자는 기존 버전을 계속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게임 구조 — 격자판 위의 증언을 맞춰 보는 추리
플레이어는 범죄 조직이 장악한 느와르풍 도시의 탐정이 된다. 목표는 조직 구성원을 체포하고 배후의 우두머리까지 잡아내는 것이다.
사건은 절차적으로 생성된다.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이 섞인 격자판이 매번 새로 짜인다.
각 인물은 단서를 말해 주지만, 모두가 진실을 말하지는 않는다. 역할은 시민, 훼방꾼, 졸개, 배신자의 네 갈래로 나뉜다.
플레이어는 증언을 서로 대조해 누구의 이야기가 맞지 않는지 추려 내야 한다. 단서는 수사 보드 위에 실과 핀으로 정리한다.
상점 페이지가 소개한 역할은 175개 이상이다. 예를 들어 수학자는 악한 역할이 있는 칸 번호의 합을 알려 주고, 비평가는 평판 손실을 두 배로 만든다.
한국어 상점 설명에 따르면 이 게임은 '블러드 온 더 클락타워', '늑대인간 게임', '아발론' 같은 사회추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러 정보원의 엇갈린 증언으로 추리를 전개하고 속임수를 간파하는 경험을 게임에 담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도감에서는 지금까지 발견한 역할을 시민·훼방꾼·졸개·배신자 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역할마다 능력이 달라 외워 두면 추리에 도움이 된다.
용의자 패널에서 돋보기를 올리면 해당 역할의 능력 설명이 뜬다. 증언을 읽다가 모르는 능력이 나오면 바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로그라이트 요소 — 평판이 바닥나면 해고
선한 역할을 잘못 체포하면 평판이 깎인다. 평판이 너무 낮아지면 해고돼 도전이 끝난다.
악한 역할을 모두 잡으면 사건이 해결되고 평판이 오른다. 그다음 풀 사건을 고르는 식으로 지역을 넘어가 최종 보스에 도전한다.
상점 설명에 따르면 서로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이 세 개 있고, 지역마다 고유한 규칙과 역할이 있다.
지역을 클리어하면 새 등급의 역할과 특성이 열린다. 모든 지역에서 9개 등급을 전부 풀면 신디케이트의 본거지로 들어가 최종 보스와 맞붙는다.
사건 사이에는 다음 사건에 넣을 역할을 고르고, 판을 바꾸는 특성과 변형 요소를 얻는다.
엔딩 이후에는 매일 바뀌는 무작위 사건, 직접 만드는 사건, '무한 수사' 모드가 기다린다. 모드와 창작마당 지원도 나중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발사 공지에 따르면 체험판에는 난이도를 보고 사건을 고르는 방식이 있었다. 정식판에서는 이 선택을 없애고 난이도를 하나로 맞췄다. 사건 생성 방식 때문에 난이도를 정확히 표시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같은 공지에서 개발진은 앞으로 더 큰 5x5 판을 넣는 방안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계획은 아니다.
한국어 지원과 초기 평가 — 전체 '매우 긍정적', 한국어 평가는 반반
한국어는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상점 페이지의 언어 표에서 한국어는 음성과 자막 칸이 비어 있다. 스팀 스크린샷에는 한국어 화면과 대사가 나온다.
음성은 영어만 지원한다. 인터페이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스팀 사용자 평가는 10월 16일 오후 3시 50분 무렵 기준 66건 중 58건이 긍정으로 '매우 긍정적'이다. 긍정 비율은 약 88%다.
다만 표본이 아직 작다. 한국어 평가는 6건이고 긍정과 부정이 3건씩이다.
한국어 평가 중 일부는 번역이 어색하고 읽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뜻이 틀리지는 않지만 알아듣기 힘든 능력 설명이 있고, 용어가 일관되지 않거나 다른 언어가 섞인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평가에서는 용의자 패널의 돋보기 애니메이션이 너무 느리다는 불만도 나왔다.
다른 한국어 평가는 정보가 모자라 결국 찍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고 꼬집었다. 추리라기보다 경우의 수를 고르는 게임에 가깝다는 반응이다.
반대로 '너무 재미있다'는 짧은 호평도 올라왔다.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장르라 초기 평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