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3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원작자 닐 드럭만이 그 종영을 앞두고 입을 열었다. "우리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끝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다.

무엇을 말했나

드럭만의 발언은 짧지만 분명했다.

그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몇 개 있고, 때가 되면 이야기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의 창작자로서 너티독은 여전히 이 IP의 관리자"라며, 드라마가 끝나더라도 시리즈 자체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게임인지, 다른 형태인지, 몇 개인지 모두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복수형으로 말했다는 점은 남는다. 한 편이 아니라 여러 갈래가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시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드라마 종영 직전이라는 타이밍은 팬의 상실감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히기 충분하다.

드라마와는 거리를 뒀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서 애비가 총을 겨누는 장면
▲ 원작 파트 2의 전개는 드라마화 과정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였다. 사진: Naughty Dog / PlayStation

영상: PlayStation 유튜브 채널

같은 인터뷰에서 드럭만은 드라마 시즌 3과의 거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너티독이 시즌 3의 창작 방향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드럭만은 앞서도 자신이 드라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반복해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신호로 읽힌다. 드라마의 후반부 전개에 대한 평가와 원작을 분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시즌 2 이후 드라마는 원작 팬 사이에서 평가가 크게 갈렸다.

그런 상황에서 "게임 쪽은 다르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셈이다.

너티독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두 인물이 나란히 누워 있는 조용한 장면
▲ 시리즈 신작은 2020년 파트 2 이후 나오지 않았다. 사진: Naughty Dog / PlayStation

너티독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인터갤럭틱: 더 헤러틱 프로핏'이다.

이 작품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2020년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이후 나오는 첫 완전 신작이기 때문이다.

그사이 너티독이 내놓은 것은 리마스터와 이식이 대부분이었다. 파트 1 리메이크, 파트 2 리마스터, PC판 이식이 이어졌다.

6년 넘게 새 이야기가 없었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 신작마저 아직 멀다는 것이다. 2024년 12월 공개 트레일러가 나온 뒤, 업계에서는 2026년 안에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관측이 굳어졌다. 2027년 중반을 겨냥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배경에서 나온 "프로젝트 몇 개"라는 말은 두 가지로 읽힌다. 인터갤럭틱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이거나, 리마스터·확장 같은 파생 작업일 가능성이다.

드럭만이 "때가 되면"이라고 단서를 단 만큼, 발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확실한 건 하나다. 드라마가 문을 닫아도 이 IP는 너티독의 손안에 남는다.

핵심 정리
발언: 닐 드럭만 — "'라스트 오브 어스'는 끝나지 않았다"
내용: 진행 중인 프로젝트 복수 · 구체 사항은 미공개
드라마: HBO 시즌 3이 마지막 · 너티독은 창작 관여 없음이라고 밝힘
현재 개발: 인터갤럭틱: 더 헤러틱 프로핏 — 2020년 이후 첫 완전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