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oc Studio의 에피소드형 슈퍼히어로 직장 코미디 '디스패치(Dispatch)'가 10월 22일 첫 에피소드 출시 1주년을 맞았다. 개발사는 이날 '500만 명 넘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동시에 12월 9일 iOS·안드로이드 출시도 발표했다. 모바일판은 첫 4개 에피소드가 무료이고, 전체 해금 가격은 19.99달러다. PC·콘솔 디럭스 에디션에는 코멘터리와 스토리보드 모드 업데이트가 이미 배포되고 있다.

12월 9일 모바일 출시 — 첫 4화 무료, 전체는 19.99달러

디스패치 게임 화면 - 회의 테이블에 둘러앉은 전직 빌런 팀원들과 두 가지 대사 선택지
▲ 전직 빌런들로 이뤄진 팀과 마주 앉아 대사를 고르는 장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영상: AdHoc Studio 유튜브 채널

AdHoc Studio는 공식 사이트의 1주년 기념 글에서 12월 9일에 iOS, 안드로이드, 그리고 PC용 구글 플레이 게임즈로 디스패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사가 밝힌 누적 플레이어 수는 500만 명 이상이다. 게임즈인더스트리닷비즈도 같은 수치를 전했다.

첫 4개 에피소드는 무료다. 전체 게임을 해금하는 가격은 19.99달러이고, 지역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개발사는 모바일판을 '터치와 세로 화면 플레이에 맞게 다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 조작 방식은 공식 글에 나오지 않는다.

모바일 결제 방식은 '무료로 시작해 전체를 해금'하는 구조다. 공식 글은 포함 내용을 '터치와 세로 화면에 맞게 다시 만든 본편'이라고만 적었다.

출시 지역은 PC·콘솔판이 판매되는 모든 지역이고, 중국과 일본은 제외된다. 한국이 포함되는지는 공식 글에 따로 적혀 있지 않다.

사전 예약 상황은 플랫폼마다 다르다. 구글 플레이는 지금 사전 등록을 받고 있고, 앱스토어 사전 주문은 '곧 공개'라고만 돼 있다.

모바일판의 한국어 지원 여부는 공식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스팀판은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

디럭스 에디션 업데이트 — 16시간 넘는 코멘터리와 스토리보드 모드

디스패치 게임 화면 - 도시 지도 위에서 팀원을 출동시키는 디스패치 화면
▲ 도시 지도에서 팀원을 출동시키는 디스패치 화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디스패치 게임 화면 - 은행 강도 사건에 맞는 영웅을 고르는 출동 화면
▲ 사건에 맞는 영웅을 골라 보내는 출동 화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영상: AdHoc Studio 유튜브 채널

영상: IGN 유튜브 채널

1주년에 맞춰 디럭스 에디션 DLC 이용자용 무료 업데이트가 배포됐다. 새로 들어온 모드는 두 가지다.

코멘터리 모드는 모든 에피소드에 걸쳐 16시간이 넘는 해설을 담았다. 설정 메뉴에서 출연진(Cast)과 제작진(Crew) 두 트랙 중 하나를 고른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해금되는 코멘터리가 달라진다. 그래서 다시 플레이하면 다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공식 글에 이름이 오른 출연진은 아론 폴, 로라 베일리, 트래비스 윌링엄 등이다. 각본·연출·디자인을 맡은 제작진의 이야기도 들어 있다.

코멘터리 음성은 영어만 지원하고 자막이 없다. 대신 본편 대사의 자막은 선택한 언어로 계속 표시된다.

스토리보드 모드는 게임 전체를 최초 스토리보드 애니매틱으로 플레이하는 모드다. 장면과 캐릭터가 애니메이션 이전에 어떻게 설계됐는지 볼 수 있다.

이 모드는 장면 도중에도 켜고 끌 수 있고, 코멘터리와 동시에 쓸 수도 있다. 스토리보드 모드는 지원되는 모든 자막 언어로 원래 대사를 보여 준다.

디럭스 에디션이 없다면 업그레이드 팩을 10.99달러에 살 수 있다. 두 모드에 더해 디지털 아트북과 디지털 코믹 4권이 포함된다.

스팀 한국 상점에서 이 업그레이드 팩의 정가는 1만 2,500원이고, 확인 시점에는 20% 할인된 1만 원에 팔리고 있었다. 공식 글도 스팀과 Xbox에서 20% 할인 중이라고 안내했다.

닌텐도 스위치 이용자는 먼저 eShop에서 새 DLC 팩을 내려받아야 업데이트를 쓸 수 있다.

CEO가 돌아본 1년 —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압도적이었다"

디스패치 게임 화면 - 로버트가 블론드 블레이저, 노인 연구원과 함께 피닉스 프로그램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
▲ 로버트가 팀원들과 '피닉스 프로그램'을 두고 대화하는 장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디스패치 게임 화면 - 불길 속에서 메카 슈트의 인물이 불꽃을 내뿜는 애니메이션 장면
▲ 애니메이션 연출 장면. 태국 스튜디오 이글루가 애니메이션을 맡았다.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게임즈인더스트리닷비즈는 1주년 당일 AdHoc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정(Michael Choung)을 인터뷰했다.

AdHoc은 2019년 텔테일 출신 네 사람이 세운 스튜디오다. 창업자는 마이클 정, 닉 허먼, 데니스 레나트, 피에르 쇼렛이다.

그는 출시 당시를 '아수라장'으로 돌아봤다. 8개 에피소드를 마지막 순간까지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주간 출시를 수월하게 이어 갈 줄 알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자체 퍼블리싱과 콘솔 인증 같은 일을 하나씩 배워 가며 해야 했다.

그가 말한 표현은 "it was crushing how hard it was", 곧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압도적이었다는 것이다. 게임이 크게 흥행한 뒤에는 오히려 더 바빠졌다고 한다.

개발사는 지난해 11월 출시 3개월 만에 3년치 판매 목표를 넘길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그 성공을 따라잡고 더 많은 플랫폼으로 게임을 옮기는 데 쓰였다는 것이 정 CEO의 회고다.

자금 조달도 순탄치 않았다. 정 CEO는 "모든 사람"과 이야기해 봤지만 퍼블리셔 쪽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코미디와 서사 중심 게임은 팔기 어렵다는 인식이 컸고, 에피소드형은 업계에서 꺼리는 말이 된 지 오래였다.

처음 계약한 퍼블리셔는 개발이 3분의 1쯤 진행됐을 때 지원을 끊었다고 한다. 2024년 12월 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가 공개된 뒤 크리티컬 롤이 마무리 자금을 댔고, 다른 파트너들도 합류했다.

흥행 요인으로는 캐릭터를 꼽았다. 선택지의 폭보다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아끼느냐가 선택의 무게를 정한다는 이야기다.

스트리머도 큰 역할을 했다. 선택지에서 멈추고 시청자와 이야기하기 좋은 구조라는 점은 개발 중엔 몰랐다고 한다.

스팀에서는 첫 에피소드 출시일(10월 22일)부터 마지막 에피소드(11월 12일)까지 메인 화면 어딘가에 계속 노출됐다. 정 CEO는 이를 '수억 번의 노출'이라고 표현했다.

스팀 측은 처음에 위시리스트 이용자에게만 메인 화면 노출을 시험해 보자고 연락해 왔다고 한다. 반응이 좋자 네 시간 뒤에는 모든 이용자에게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 편의 장편영화와 비디오게임을 한꺼번에 만든 셈"이라고도 했다. 애니메이션은 태국 스튜디오 이글루가 맡았다.

만드는 데 필요 이상으로 오래 걸렸다는 아쉬움도 털어놨다. 초기 애니메이션 테스트를 두 번 접어 두는 등 방향을 계속 다시 점검한 탓이라는 설명이다.

다음 행보 — 에피소드 방식 재도전, 영상화 논의, 신작은 곧 발표

디스패치 게임 화면 - 술집에서 선글라스를 쓴 인물을 두고 두 가지 호칭 선택지가 뜬 장면
▲ 술집 장면의 대사 선택지.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디스패치 게임 화면 - 창고에서 팔짱을 낀 두 인물과 가운데 덩치 큰 인물이 이야기하는 장면
▲ SDN 직원 복장의 인물들이 모인 장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차기 계획에 대해 정 CEO는 에피소드 방식을 "확실히" 다시 시도하겠다고 했다. 에피소드를 공개할 때마다 동시 접속자가 거의 두 배씩 늘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텔테일 시절 불규칙했던 에피소드 공개가 "정말 답답했다"며, 매주 정해진 일정으로 내놓은 점이 도움이 됐다고 봤다.

영화·TV 확장도 관심사다. 스토리 키친의 드미트리 M. 존슨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다만 정해진 것은 없다.

신작은 오리지널 IP로 간다. 정 CEO는 스튜디오가 오리지널 IP와 새로운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디스패치가 워낙 커서 완전히 외면하기는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 작품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고, 선택지가 많아 하나로 좁히기 어려운 단계라고 한다. 다만 아주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하고, 머지않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디스패치 속편이나 후속작이 언급된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인터뷰 내용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PC 구매 정보와 1주년 기념 행사 정리

디스패치 게임 화면 - 영웅 쿠페의 능력치와 스킬 업그레이드 화면
▲ 영웅 능력치를 올리는 업그레이드 화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디스패치 게임 화면 - 'Alter Paths' 메뉴로 경로를 바꾸는 해킹 미니게임
▲ 경로를 바꿔 침입자를 피하는 해킹 미니게임 화면. 사진: AdHoc Studio (스팀 스토어)

스팀 한국 상점 기준 디스패치는 2025년 10월 22일 출시작이며, 표시 가격은 3만 2,000원이다. 이 글을 쓴 시점(10월 23일 저녁)에는 20% 할인 중으로 2만 5,600원이었다.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고, 메타크리틱 점수는 스팀 상점 페이지에 87점으로 표기돼 있다. 음성은 영어만 지원한다.

스틸북 에디션은 PANAX Games에서만 한정 판매되며, 다음 물량은 2027년 봄으로 잡혀 있다.

바이닐을 게임과 묶어 주문하면 두 상품이 모두 준비될 때까지 전체 주문이 보류된다.

공식 글에 정리된 1주년 기념 행사는 아래와 같다.

항목내용일정
모바일판 iOS·안드로이드·PC 구글 플레이 게임즈, 첫 4화 무료, 전체 19.99달러 12월 9일
코멘터리·스토리보드 모드 디럭스 에디션 소유자 무료, 미소유자 업그레이드 10.99달러 배포 중
피지컬 디럭스 에디션 PS5·Xbox 시리즈 X·스위치 2, 포켓 가이드·포스터·OST 코드 동봉, 두 모드 수록 예약 중, 배송은 '이번 연말 시즌' 목표
Dispatch: The Album 3LP 사운드트랙 바이닐(Lost In Cult 독점, Prime·Astral 두 가지) 본문은 2026년 4분기, FAQ는 11월 중순 배송 시작
Dispatch: Design Works 메이킹 하드커버 북과 수집용 박스 2027년 출시 예정, 예약 정보는 11월 말 공개 예정
Night Shift 콘서트 LA 아발론 할리우드, 21세 이상, 오후 7~10시 12월 3일

▲ AdHoc Studio 공식 1주년 기념 글 기준 (2026년 10월 23일 확인). 바이닐 배송 시기는 본문(4분기)과 FAQ(11월 중순)가 다르게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