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자 케니메이크스게임즈(KennyMakesGames)의 핀볼 로그라이크 'Cult of PiN'이 2026년 8월 10일 스팀과 itch.io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윈도우 95·98에 기본 내장돼 있던 '3D 핀볼: 스페이스 캐뎃'의 손맛에 '발라트로'·'페글린' 같은 로그라이크 덱빌더의 빌드업 재미를 결합한 게임으로, 공을 튕겨 보스 범퍼를 부수고 100개가 넘는 '글리프'를 모아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격은 14.99달러이며, 출시 첫 주에는 15% 할인이 적용된다.

공을 튕겨 촉수 괴물을 무너뜨린다

'Cult of PiN'은 스팀 공식 소개에 따르면 순발력과 전략적 조합을 동시에 요구하는 핀볼 로그라이크다. 플레이어는 범퍼를 맞혀 데미지를 입히고, 미션을 완수해 테이블 전체에 영향을 주는 대규모 효과를 발동시키며, 모든 범퍼를 파괴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저주받은 4개의 테이블은 각각 거대한 생체기계 보스 '보스 범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 6단계 난이도가 더해져, 반복 플레이해도 계속 새로운 도전을 제공한다.

테이블에는 중력을 바꾸거나 위치를 이동하거나 아예 잠깐 사라지는 등 게임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주는 16종의 범퍼 타입이 등장한다. 여기에 저마다 다른 속도와 규칙을 가진 8종의 공, 런 전체의 규칙을 뒤집는 8종의 랜덤 테이블 특성이 조합되면서 매 판 다른 경험을 만든다.

100개 넘는 글리프로 완성하는 '나만의 빌드'

Cult of PiN의 리추얼 선택 화면, 멀티볼·템페스트·인페르노·스파크스 중 하나를 고르는 UI
▲ 런 도중 등장하는 '리추얼'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즉석에서 빌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사진: KennyMakesGames

이 게임을 단순한 핀볼과 구분 짓는 요소는 100개 이상의 '글리프(Glyph)'다. 각 글리프는 데미지 배율을 올리거나, 미스한 공을 되살리거나, 범퍼 파괴 시 연쇄 효과를 일으키는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게임플레이를 바꾼다.

여기에 런 중간중간 등장하는 '리추얼' 선택지(멀티볼·템페스트·인페르노·스파크스 등)까지 더해진다. 발라트로의 조커 조합처럼 매 런마다 완전히 다른 전략을 짜는 재미를 준다.

히든 보너스 테이블을 발견하면 이후 런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공과 글리프를 추가로 해금할 수 있다. 모든 테이블을 전 난이도로 클리어한 뒤에는 엔드리스 모드로 넘어가 월간·역대 글로벌 리더보드에 도전할 수 있다.

2년의 데모 기간, 4만 명 이상이 미리 즐겼다

Cult of PiN 스크린샷, 물의 보스 '하달, 익사자들의 관리인'과 싸우는 청록빛 테이블 화면
▲ 테이블마다 전혀 다른 비주얼과 기믹의 보스가 등장한다. 사진: KennyMakesGames

'Cult of PiN'은 2024년 8월 스팀에 무료 데모를 공개한 뒤, 정확히 2년 만인 2026년 8월 10일 정식 출시에 이르렀다. 개발사가 itch.io 데브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데모는 2025년 9월 기준 누적 4만 명 이상이 플레이했다.

이 기간 동안 스팀덱 최적화·신규 주문(스펠) 추가·다국어 지원 등을 담은 여러 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정식 버전은 영어를 포함해 한국어 등 총 29개 언어를 지원한다.

리눅스 게임 매체 게이밍온리눅스(GamingOnLinux)는 이 게임을 두고 "클래식 핀볼을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로 재해석한, 단연 가장 멋진 시도 중 하나"라고 평했다.

정식 버전은 윈도우·맥·리눅스로 출시됐으며 스팀덱 공식 지원과 전체 컨트롤러 지원, 스팀 클라우드 세이브, 도전과제를 갖췄다.